1. 천반산 가는 길
진안의 숨겨진 아름다운 곳 중에는 '천반산휴양림'이 있어요.
2019년 4월 봄에 찾은 이곳에서 한순간에 마음이 사로 잡혔지요.
'아! 이렇게 산적하고 아름다운 장소가 숨겨져 있내!'
그냥 마냥 발걸음이 멈춰섰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땅과 자연과 하늘을 본 그 하루가 눈에 선합니다.
진안에서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곳이랍니다.
산속 깊은 곳에 넓게 자리잡은 곳
벗꽃이 눈부신 4월 봄!
넓은 땅과 같은 크기의 하늘이 도시에서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렸어요.
관리인들이 살던 시골집 앞에
정리하던 쓰레기가 화사한 봄과 어울리지 않아요.
너무 외로워 집을 떠난다나....
시골이 마냥 삶의 안식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게 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시골에서 조용히 자연과 벗하고 사는 것이 좋아 내려가지만,
곧 사람들이 그리워지고
함께 밥먹고,
수다떨고 살고 싶지요.
봄에 꽃나무들의 축제가 한창입니다.
축제의 주인공도 나무와 들꼿들....
사람들의 발걸음이 지나가면 홰손되여 자연은 몸살을 앓지요.
그냥 자연들끼리 축제를...
땅에 앉아 있는 이름을 잘 모르는 민초들 같이 자라는 풀들과 돌들....
그리고, 나무들, 꽃들, 하늘의 구름...
그리고 새들과 다람쥐들, 곤충들의 축제가 매일 벌어지고 있어요.
우연히,
이곳이 그리워 찾아오는 나그네 마음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잠시 같이 축제에 끼어들기도 합니다.
사람들을 기다리는 객실들....
관리인들은 이곳에 사람들이 북적일 때를 위해 오늘도 쓸고 닦습니다.
여름에 가족들이 많이 온다내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도구들이 외롭게 사람을 기다리고 있구요.
천연기념물이 됨직한 소나무가 비스듬히 서있어요.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과
새로 핀 벗꽃이 함께 뒹구는 넓은 마당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숙소 뒷뜰은 더 넓은 땅과 나무들, 숲이....
새벽에 산책로를 걷는 행운을 ....
사람들을 기다리는 평상들...
휴양림 옆에는 개울이 굽이쳐 흐릅니다.
글과 사진으로 여행길에 함께 해주신 방문자님! 감사합니다.
2. 천반산 휴양림 가는 길 , 주소
천반산자연휴양림(진안펜션냇가앞시골집전원민박펜션)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성산리 863-2
대한민국 전라북도 진안군 동향면 성산리 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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